폭설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폭설이 강타한 충청 지역에서 출하되는 버섯, 오이, 배추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폭설로 반입량이 줄면서 버섯 가격(경락가격 기준)이 하루 사이 최고 35%까지 뛰었다. 2kg 상품 기준으로 느타리버섯은 5일 1만3,500원에서 6일 1만8,250원으로 35%, 양송이는 8,500원에서 1만1,250원으로 32% 올랐다. 생표고(상품)는 4kg 상자가 전날(3만원)보다 20% 오른 3만6,000원에 거래됐고 팽이버섯(상품)도 100g당 245원에서 285원으로 16% 올랐다.
오이 가격도 강세를 보여 오이 백다다기(100개ㆍ상품)는 4만500원에서 4만7,500원으로 17%, 취정 오이(20kgㆍ상품)는 4만1,500원에서 4만5,500원으로 9.6% 각각 인상됐다.
배추(10kgㆍ특품)는 3,900원에서 4,650원으로 19% 올랐고, 상추(4kgㆍ상품)는 8,450원에서 1만1,000원으로 30%까지 뛰었다.
과일도 반입량 감소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딸기 등 하우스 재배 과일류의 경우 6일 반입량이 167톤으로 전날(407톤)에 비해 60% 급감했고, 사과, 배, 귤 등도 전날(369톤)보다 31% 감소한 255톤이 반입됐다.
딸기는 2kg(상품) 1상자에 8,750원에서 1만2,000원으로 37%나 뛰었고, 귤은 5kg(상품) 1상자에 1만4,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17% 올랐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