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9월말 1,250억달러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규모가 다시감소세로 돌아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총외채는 전월에 비해 12억달러 감소한 1천250억달러를 기록했다.
총외채는 지난 8월 1년만에 처음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9월 들어 외국계 은행 지점의 본지점차입금이 14억달러 늘었으나 국내 금융기관이 차입금과 외화증권 17억달러를 상환하고 민간 무역신용이 9억달러 줄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단기외채는 민간 단기 무역신용이 11억달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은행의 본지첨차입금 증가로 3억달러 늘어난 399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9.9%로 외환위기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국내총생산(GDP)대비 총외채 비율도 26.7%로 세계은행 기준 `외채문제 없는 국가' 수준(30%미만)을 유지했다.
단기외채에 1년이내 만기도래 장기외채를 합한 유동외채비율은 55%로 0.2%포인트 상승했으나 안정수준(100%미만)내에서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총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이 11억달러 증가했으나 금융기관 대외자산이 27억달러감소하면서 월중 11억달러 감소한 1천634억달러를 기록했고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은 1억달러 늘어난 384억달러로 99년 9월이후 증가추세가 지속됐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