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현대 대출자금 회수않겠다"

『삼성은 현대에 빌려준 자금을 회수할 생각이 없다.』최근 삼성생명이 현대건설로부터 대출자금의 상당액을 회수했다는 루머가 유포된 것과 관련, 삼성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이학수(李鶴洙) 사장은 3일 삼성그룹 태평로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생명이 현대건설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루머를 듣고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며 『아마 실무진이 장부상의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중 실무처리를 위해 회수통보를 한 후 연장 또는 상환이 결정되는데 외부에서 이를 보고 마치 무조건 회수 또는 중도 회수처럼 부풀려 알려졌다는 이야기다. 李사장은 또 『과거 기아사태나 대우사태 때도 삼성은 자금을 회수한 적이 없다』며 『다만 기아의 경우 삼성이 아닌 한솔그룹의 자금회수가 삼성의 자금회수로 와전된 것이며 대우의 경우는 오히려 긴급 운전자금을 빌려줬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때나 지금이나 국가적으로 예민한 상황에서 자기 잇속만 차리는 행동을 할 정도로 (삼성이) 미련한 조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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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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