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2010년 `글로벌 톱3`달성을 위해 고강도 경영 혁신과 조직 문화의 전면 쇄신 등 `4대 경영 로드맵`을 담은 `LG전자 웨이(WAY)`를 선포했다. LG전자의 경영 로드맵은 김쌍수 부회장 특유의 `불도저식 경영`을 체계화한 것으로, 그룹을 둘러싼 악재를 공격 경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또 브랜드 마케팅에 향후 3년간 3억달러를 투입하고 해외시장에서 브랜드를 `LG`로 단일화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강화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김쌍수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가전쇼)를 참관중인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경영계획 및 북미시장 전략`을 내놓으며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경영철학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4대 로드맵에서
▲조직문화의 고강도 혁신을 담은 `고속 개혁(Fast Innovation)`
▲임직원의 현장 활동을 강화하는 `필드 경영`
▲제품과 시장, 조직 구성원 전반에 신뢰를 기초로 한 리더십
▲회사를 떠나도 10년 더 근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Right People`양성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의 일환으로
▲LG 브랜드를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는 글로벌 경영 본격화
▲사업부와 법인의 원가 경쟁력, 수익성을 현재보다 30% 높이는 `Fast Growth`
▲`GCGP(Great Companyㆍ강한 회사, Great Peopleㆍ강한 인재)` 등을 2004년의 3대 경영 방침으로 확정했다.
LG는 이를 위해 올해 매출(글로벌 기준)을 지난해 29조원보다 20% 성장한 35조원 규모로 책정하고,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난 2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 지역인 북미시장에서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72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아래, 일부 범용제품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제니스`브랜드를 없애고 `LG`단일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300만대 규모인 멕시코 `레이노사`공장의 생산량중 100만대를 디지털TV 라인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