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산차 수출단가 사상 최고 기록했지만… 日 60% 그쳐 아직도 큰 격차

상반기 평균 1만3499弗


올 상반기에 국산차의 평균 수출 단가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의 60% 수준에 불과해 고부가가치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8일 지난 상반기 국산차 평균 수출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오른 1만3,499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단가와 판매량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품질 경쟁력이 높아지고 대형차 및 레저용 차량(RV) 등 고급 차량수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6~7월에는 미국 중대형 고급 세단 부문에서 현대차(에쿠스ㆍ제네시스)가 총 7,189대를 팔아 6,745대를 판매한 도요타 렉서스(ESㆍGSㆍLS)를 제쳤다"며 "한국 자동차가 '가격에 비해 성능이 괜찮다'는 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고품질차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반기 일본차 평균 수출단가(2만2,387달러)의 60.2% 수준으로 일본과는 여전히 격차가 컸다. 더욱이 유럽발 재정위기가 실물로 번질 경우 수출단가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상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줄자 상대적으로 싼 경ㆍ소형차 위주로 수출이 이뤄져 단가가 떨어졌다. 한편 올 8월 자동차 수출량은 21만9,39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증가하면서 8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량은 4.1% 늘어난 9,116대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내수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7.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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