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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내 일선 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학교와 교장ㆍ교감ㆍ교사에 대한 평가에 반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학업성취도 향상 노력 강화' '수월성 교육 확대' '창의ㆍ인성 교육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0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기초학력 꼴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시교육청이 마련한 특단의 대책이다. 서울은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초 6이 1.5%로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청 중 10위, 중 3이 9.0%로 14위, 고 2가 5.7%로 16위)이었다. 방안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올해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을 초 6은 1.2%, 중 3, 고 2는 6.5%, 3.5%로 설정하고 오는 2015년까지 초ㆍ중ㆍ고 각각 0.9%, 5.2%, 2.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학교와 교장ㆍ교감ㆍ교사 평가에 반영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도교사 실명제를 실시해 학생의 학습 상황을 기록, 관리하고 각종 학습동기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도 강사비도 현재 시간당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린다. 수월성 교육을 위해서는 방과후학교 영재학급을 신설(157기관 281학급)하고 영재교육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수목적고 학생 선발에서 자기주도적학습 전형을 확대하고 학교 자율화 조치에 따른 조기진급(졸업)이 활성화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10개인 과학중점학교를 올해 20개로 확대하고 예술ㆍ체율 중점학교 5개 및 영어 중점학교 3개를 신규 지정해 우수 학력 학생들의 교과 심화학습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의ㆍ인성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정기고사에서 서술형 평가문항을 2012년까지 50% 수준(현 30%)으로 확대하고 집중 이수제를 통해 학기당 과목 수를 8과목 이내로 축소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학력 신장 방안을 실추된 서울 교육의 명예 회복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