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의 재개장이 다음달 10일로 연기됐다.
대전도시공사는 구제역 확산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잠정폐쇄중인 오월드를 설연휴에 맞춰 재개장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동물자원 보호를 위해 다음달 10일로 재개장을 연기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월드는 잠정폐쇄 이후 지난 19일까지 감수성동물인 우제류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했고 오월드 동물관림팀의 임상관찰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일반적으로 항체형성에 2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설연휴에 맞춰 재개장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대전인근의 공주에서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후 의심신고가 계속 접수되는 등 구제역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설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으로 인해 자칫 구제역이 더욱 번질 위험성도 있어 오월드 재개장을 연기하게 됐다.
오월드측은 “긴 연휴동안 시민편의를 위해 가급적 공원개장을 검토했지만 동물자원 보호를 위해 개장을 미룰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특별방역반을 편성해 구제역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