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통운 매각 실타래 풀리나

자회사 분리 매각 문제로 차질을 빚어온 대한통운 매각 일정이 이번 주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이사진과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 관계자 등은 이번주 내로 회의를 갖고 대한통운 매각의 최대 걸림돌인 자회사 금호터미널 처리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매각일정이 촉박한 만큼) 결론을 내는 것을 다음주로 넘기지 않을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회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 등 매각주간사는 당초 이달 13일까지 최종입찰을 받고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27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비입찰 참여 기업들이 금호터미널 문제를 놓고 이견을 나타내면서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포스코와 CJ는 금호터미널을 분리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롯데는 금호터미널이 대한통운과 함께 일괄매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류 부문만 필요한 포스코와 CJ 입장에서는 금호터미널은 짐이지만 롯데 측은 목포, 대구, 전주 등지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금호터미널을 손에 넣게 되면 유통사업도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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