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덕-양재 고속도로 民資 건설

판교 신도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덕-양재 고속도로가 민자(民資)로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자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도로를 조기 완공하려면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의 민자사업 추진여부는 기획예산처의 민투심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건교부는 내달 초 기획예산처 민투심 심의를 신청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제3자 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도로는 경기도 용인시 영덕리와 서울 서초구 염곡동(헌능로)를 연결하는 총연장 23.7㎞의 4-6차선 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며 판교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기 전인2006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9,781억원(토지ㆍ건물 등 보상비 별도)이 투입된다. 영덕-양재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는 대우ㆍ롯데ㆍ신동아ㆍSKㆍ성지ㆍ원하종합건설 등 6개사로 구성된 가칭 경수고속도로주식회사가 지난해 민간 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국책도로가 아닌 민자도로로 추진되면 기존 고속도로 보다 비싼 통행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해 사업시행자 협상 과정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2,000원 이하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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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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