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0주년 특집 '여성총장에 듣는다'
SBS가 오늘 창사 10주년을 맞는다.
SBS는 지난 90년 KBS와 MBC 체제로 유지되던 우리 방송계에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취지에 따라 첫 민영방송으로 출범했었다. 현재 SBS는 94년 설립된 지역민방과 프로그램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축구,스포츠,골프 등 3개의 케이블 채널도 보유하고 있다.
SBS는 초기 정규 메인뉴스를 저녁 8시에 편성하고 타 방송국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사랑의 징검다리'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후발주자로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10대를 주시청 타깃으로 삼아 방송의 선정성, 획일화 등을 주도하는 오락채널 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SBS는 창사 10주년을 맞아 `인간중심, 문화창조, 미래지향'이라는 근본적 이념을 나타내는 새로운 심벌 마크와 로고를 발표했다. 흰색, 황색, 청색 등 삼색으로 구성된 심벌마크는 각각 씨앗의 핵과 씨앗의 발아, 세상을 밝히는 빛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또 향후 10년간의 사업 계획의 하나로 서스테이닝 프로그램(Sustaining Program) `물은 생명이다'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서스테이닝 프로그램이란 스폰서 없이 제작비 등 일체의 비용을 방송사가 부담해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SBS는 이 프로그램을 내년 1월 첫째주부터 매주 1회 30분씩 저녁 황금시간대에 편성할 예정이며 환경 및 시민단체와 시청자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인터 액티브형 액세스 프로그램(access program)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BS 송도균사장은 “각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환경운동을 범 국민운동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향후 10년동안 체계적인 환경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SBS는 창사 10주년 특집으로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제하의 특집생방송을 2시간 40분동안 방영한다.
입력시간 2000/11/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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