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비중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이후 제2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창업 이후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10곳이 개업하면 7곳은 1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문제는 이들이 문을 닫게 되면 퇴직금을 날리는 것은 물론 은행 대출 빚까지 떠안아야 하기에 가정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개업하기 전에 꼼꼼한 시장조사와 철저한 준비를 마쳤더라도 매장 운영에는 변수가 많다. 처음에는 꽤 많은 손님들이 찾다가도 어느 순간 발길을 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왜 더 이상 방문하지 않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커피숍이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고객관리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단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적립카드를 만들고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 쉽지 않다. 그래서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쿠폰도장을 찍어주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고 있지만 분실률이 높고 활용도가 낮아 지속적인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들은 찾아오는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동적인 영업활동을 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경쟁 시대인 요즘 오는 손님만 기다리고 재방문의 기회를 놓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적극적으로 손님을 찾아 나서고 한 번 방문한 고객을 영원한 단골로 만드는 것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와 같은 최신 유통 서비스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길 건너 생긴 경쟁 매장에 손님을 빼앗긴 것을 탓하기보다 내 가게로 손님이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