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123750)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알톤스포츠는 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84%(1,900원) 떨어진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인 이녹스는 조만간 알톤스포츠의 지분 40~53%를 500억~800억원 규모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알톤스포츠는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알톤스포츠는 삼천리에 이어 국내 자전거 제조·판매업계 2위 기업으로 최대주주인 박찬우 대표이사 외 3인이 총 53.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후보로 알려진 이녹스는 삼성전자와 애플·LG전자 등에 스마트폰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고 있다.
김운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지분을 정리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향후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본업과 상관이 없는 사업을 하는 기업 간의 인수합병(M&A)이 과연 어떠한 시너지가 날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