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이동전화 가입자 작년보다 5% 증가
총 3천832만명 작년 대비 174만명↑시장점유율 LGT 소폭 상승… SKT 소폭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올 한해동안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작년대비 5% 가량 증가한 3천832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7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올 한해동안 74만명의 가입자를 더해 12월26일 현재 가입자수 1천952만여명을 확보했다.
KTF와 LG텔레콤도 올 한해동안 각각 순증 가입자 57만명, 43만명을 달성, 총가입자가 1천230만여명, 65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각각 추산했다.
이통 3사중에서 LG텔레콤은 올해 가입자 유치목표인 650만명을 달성하면서 가입자 증가율이 7%대를 기록,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말 16.6%에서 17%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증가율은 4%에 그쳐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말 51.3%에서 51%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KTF도 가입자 증가율이 5%에 불과, 점유율이 지난해말 32.1%에서 32%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LG텔레콤에 번호이동성 제도가 적용되면서 이동통신 3사에 전면적인 번호이동성 제도가 시행됐으나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다만 전체 시장이 5% 가량 성장한 것은 자연적 증가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소폭 증가하고 SK텔레콤은 다소 하락한 것은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이 시장점유율 51.3% 자율준수를 선언하면서 이를 적극 실천한 데다 LG텔레콤이 이에 힘입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것이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2/27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