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다수가 부모와 하루 10분 이하의 일상적인 대화만 나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커뮤니티 사이트 아우닷컴(aawoo.com)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맞아 회원 상대로 부모와의 하루 대화 시간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00명 중 52%가 '10분 이내'라고 답했다.
이어 '10분∼30분'이 33%, '30분∼1시간'이 9%였으며 '1시간 이상'은 6%에 그쳤다.
부모와의 대화 주제도 '밥 먹었어요, 다녀왔습니다 등의 일상 대화'가 71%, '공부, 시사 등과 관련된 대화'와 '고민상담'이 각각 9% 등으로 나타나 많은 네티즌들이 부모와 짧은 시간 의례적인 대화만 나누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신의 홈피 일촌이 실제 일촌인 부모, 자식보다 더 친숙하게 느껴지느냐는질문에 대해 61%가 "아니다"라고 답한 반면 31%는 "그렇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홈피 일촌이 대개 오프라인상의 친구들인 점을 감안하면 네티즌들이 부모보다는 또래 친구 등과 더 친숙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홈피에 가족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관 안 한다'는 답이 54%, '좋다' 또는 '매우 좋다'가 24%, '가급적 피하고 싶다' 또는 '절대 싫다'가 2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