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PG사용 승용차 확대 철회를”/석유협회

◎“휘발유 수요 줄어 정유업계 경영난 우려”대한석유협회(회장 김선동)는 LPG(액화석유가스) 사용을 일반 승용차로까지 확대하려는 정부의 방침은 LPG수입량을 증가시키고 휘발유 수요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석유협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LPG차량 확대방안에 대한 업계의견」이란 건의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건의문에서 석유협회는 LPG 사용을 일반 승용차로까지 확대할 경우 국내 생산이 부족한 LPG의 수입물량을 증가시키고 이로인해 국내 생산 휘발유는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렇게 될 경우 최근 증설된 대단위 설비에서 생산되는 잉여 휘발유 생산물량은 저가로 수출해야 하기 때문에 정유업계의 경영악화와 국제수지 적자를 함께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은 그동안 수요증가와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해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정제시설과 중질유분해시설 등 고도화 시설을 갖추었으나 일반 차량 연료가 휘발유에서 LPG로 전환될 경우 정유사는 심각한 경영악화와 대외경쟁력 악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국의 가스충전소는 5백27개에 불과하지만 허가요건 충족이 어렵고 인근주민들의 민원을 발생시켜 도심내 충전소의 추가적인 설치가 곤란해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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