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내 창업동아리결성붐이 일고 있다.13일 중소기업청(청장 한준호)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총 105개의 신규 창업동아리가 결성되는등 전국적으로 대학생들의 창업열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 창업동아리는 97년 93개에서 지난해 164개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총 264개로 급증했다.
창업동아리에 가입한 대학생들도 크게 늘어 97년 2,000여명선에서 올들어 5,000~6,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기청은 이들 창업동아리들이 최소 1개 이상의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하고 창업아이템의 사업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결성현황을 보면 공과대의 창업동아리 결성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인문사회대에서도 인터넷비즈니스분야의 동아리들이 상당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고교시절부터 컴퓨터에 친숙했던 인문사회계열의 컴퓨터 매니아들이 취미차원을 넘어 전문지식을 상업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대학내 창업동아리 결성이 활기를 띠는 것은 극심한 취업난속에서 창업을 돌파구로 삼으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들이 널리 알려지고 정부가 벤처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대 대학생들이 대기업 취업보다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창업을 선호하는 인식의 변화가 창업동아리 결성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대해 중소기업청은 대학내 창업동아리를 벤처창업으로 연결시킨다는 정책하에 120여개 대학의 창업동아리를 우수동아리로 선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기청은 13일 동국대학교의 프론티어, 숙명여대의 숙명벤처창업연구회등 총 50개 동아리를 지원대상을 새로 선정하고 컴퓨터등 시설품구입비및 사업아이템개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와함께 방학기간중 대학생 벤처창업스쿨을 개설, 창업에 대한 전문교육및 국내외 벤처기업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할 방침이다. /(042)481-4411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