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대로 음식을 먹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채식이나 유기농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굳이 특별한 재료를 구하지 않더라도 음식의 궁합을 맞추면 같은 돈으로 건강까지 챙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흔히 함께 먹는 오징어와 땅콩은 그 맛도 잘 어울리지만 땅콩이 오징어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버섯도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궁합이 잘 맞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소라 마늘찜'의 주재료인 소라와 마늘도 상호 보완효과가 높은 재료들이다. 갑각류인 소라는 고단백 식품이면서도 비타민 B1, B2가 많아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한편 마늘은 소라가 지닌 성분들의 체내흡수를 도와준다.
소라 마늘찜은 평소 초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즐기는 소라를 마늘소스에 섞어 찜통에 찐 요리.
소라와 마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도 일품이지만 영양면에서도 훌륭하다.
소라는 처음 준비할 때 한 번 쪄서 준비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한 번 더 찔 때에는 3분 정도로 살짝 수증기를 쐰다는 기분으로 익힌다. 짧게 익히면 수증기에 소라살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재료=참소라 150g, 게소라 150g, 다진 마늘 3큰술, 파 1대, 식용유 5큰술.
◇소스=굴소스 1큰술, 청주 2큰술, 물 3큰술, 설탕 반큰술, 후춧가루 약간.
◇조리법=소라는 찜통에서 쪄 얇게 포 뜨듯이 저민다→마늘을 곱게 다지고 파는 흰 부분만 골라 채 썬다→팬에 식용유를 넣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다가 불투명한 흰색이 되면, 소스재료 섞은 것을 팬에 넣고 끓여 소스를 만든다→소스에 소라를 넣고 살짝 버무린다→접시에 담아 찜통에서 3분 정도 한 번 더 쪄낸다→완성된 요리 위에 파채를 올린다→식용유 2큰술을 끓인 뒤 파채 위에 부어낸다.
◇손맛 포인트=마지막에 식용유를 끓여 파채 위에 부어내면 파도 살짝 익고, 파 특유의 냄새도 제거된다. 또한 파채의 향이 요리에 살짝 배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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