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기농ㆍ친환경 상품 인기몰이

최근 광우병ㆍ조류독감 등의 여파로 유통업체들이 친환경ㆍ유기농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는 등 대체 수요 창출에 팔을 걷고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4월 본점에 오픈한 유기농 전문 매장`푸룸`의 인기가 치솟으며 전 점포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기농 전문매장 푸룸은 롯데백화점 단독의 친환경, 유기농 식품전문 브랜드로 국내산 농산물과 함께 미국, 영국, 독일, 이태리, 캐나다 등 각국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수입 유기농 가공상품 100여종, 국내 친환경 인증농산물 150종 및 국내산 유기농 가공상품 1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본점 매장의 경우 지난달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150% 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세계 백화점도 최근 3년간 식품매장의 판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 야채 및 청과매출이 매년 65% 이상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수도 야채와 청과는 2002년 70여 품목에서 2월 현재 150여 품목으로 증가했으며, 가공식품도 지난해 100여 품목이었던 것이 2월 현재 250여 품목으로 증가하는 등 2~3년새 가짓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한정 생산하는 신세계 명품한우는 1개월에 15~20마리만 도축, 품절을 예상하고 미리 주문하는 고객들이 쇄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0일 압구정 본점에 유기농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을 오픈했다. 판매상품 종류는 생식품 79개, 유기농 공산품 386개 등 총 465개 품목으로 일반 식품 및 공산품에 비해 1.5~4배 정도 가격이 비싸, 배추 한 통에 3,500원, 토마토 케첩 680g 1만1,000원, 유기농 샴푸는 2만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기농 편집매장 매장을 다른 점포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판매상품도 공산품과 생활용품으로 종류를 늘려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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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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