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은 지금] 대덕밸리 아파트 분양가 '폭리논란'

평당 480만원서 1년만에 200만원 올려책정

이달말부터 분양에 들어갈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아파트의 분양가가 1단계 분양가보다 평당 200만원 정도 인상될 예정이어 폭리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4일 대전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과 운암건설은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지구내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에 지을 아파트를 이달말 또는 다음달 분양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유성구성에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이들 업체들은 토지매입비 및 건축비 상승, 각종 비용상승 등의 요인을 반영해 평당 평균사업비를 680만~690만원으로 책정, 유성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유성구는 업체들의 사업비 산정에 무리가 있다며 분양가 조정에 적극 나설 태세다. 유성구는 이들 사업자들이 제시한 사업비 책정내용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최근 분양됐던 유성지역 아파트의 분양가가 600만원대 초반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향후 대전지역 전체의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을 크게 올릴 것으로 우려되면서 이번 분양가 책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했던 대덕테크노밸리 1단계지역 아파트의 평당 평균분양가가 480만원대. 시민들은 1년 남짓 사이 평당 200만원씩이나 올린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회사원 박모씨(35ㆍ여)는 “아무리 토지매입비가 상승했다고 할지라도 용적률 등을 고려하면 토지매입비가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며 최근 물가상승률이 5%이내에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건축비 또한 크게 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금성백조는 이번에 7블록 493세대와 8블록 438세대 등 931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며 운암건설은 12블록에서 49평형 119세대 등 493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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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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