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대표 백승호·白承浩)이 중남미지역에 대한 의약품 수출의 물꼬를 텄다.대원은 최근 코스타리카에 비타민제제(브랜드명 홈타민) 등 완제의약품 5만달러 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이 지역에서만 수출 50만달러 어치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그동안 동남아시아에 편중된 국내업계의 의약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외상거래가 관행화된 중남미국가의 대금결제 방식과는 달리 선입금 형식으로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다.
대원제약 사득진(史得辰) 기획이사는 『중남미지역은 대형업체에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은 곳으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거래조건이 좋아 앞으로 유망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남미지역에 비타민제제 뿐만 아니라 항생제 수출도 적극 추진 할 방침』이라며 『올 수출목표인 300만달러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원제약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14개국에 진출을 위해 지난주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입력시간 2000/05/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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