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캐스트, 올 해외 진출 성과 가시화"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홈캐스트가 해외 진출 성과의 가시화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흥국증권은 6일 홈캐스트에 대해 “마진율 높은 고급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팔리는 미주와 유럽 매출 비중이 7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제시했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홈캐스트에 대해 “IP하이브리드 제품 출시로 향후 스마트TV진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유선방송의 핵심요소인 CAS 라이선스를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6개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홈캐스트는 2008년 미주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11월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인터넷 프로토콜(IP)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영국 셋톱박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보성 홈캐스트 전략기획팀 차장은 “홈캐스트의 연간실적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8% 수준으로 주요 진출국가는 미주, 유럽, 인도 등”이라며 “올해는 IP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등 하이엔드급 제품 비중이 높은 영국 및 미주 지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TV가 TV일체형보다는 외장형 셋톱박스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2014년까지 스마트TV시장은 연평균 71.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방송사 플랫폼에 대응되는 IP기반의 하이엔드급 셋톱박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셋톱박스 업체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3ㆍ4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주시장에서는 올해 케이블 방송 디지털 전화의 수혜가 예상됐다. 김 차장은 “지난해 미주시장에서 지상파 채널사업자는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지만 홈캐스트가 주력하고 있는 케이블 시장은 올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미국 중대형 케이블 업체 위주로 셋톱박스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홈캐스트의 4ㆍ4분기 실적발표 예정일은 이달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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