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유가 급등 한때 12년來 최고치

국제유가가 이라크전쟁 불안에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발표까지 겹치면서 한때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주 원유 공급량이 전주대비 380만배럴(1.4%) 감소한 2억6,980만배럴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보다 1.08달러(3%) 오른 배럴당 37.8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90년 이후 12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 4월 인도분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지속, 한 때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31센트(+0.8%) 오른 배럴당 38.1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국제석유시장(IPE)에서 거래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61센트(1.8%) 상승한 33.9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이라크에 전쟁이 터져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부족분을 보충할만한 충분한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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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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