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키스톤글로벌, 석탄 시황 악화에도 전년 수준 납품 이행

키스톤글로벌이 세계 철강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 및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키스톤글로벌은 2011년 매출 1006억원을 기록하며 9년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세계 경기 불황으로 조강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석탄시황이 악화돼 2012년 매출은 전년대비 38% 감소한 62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R에너지 인수 및 잭슨빌 터미널 지분 인수와 관련해 법률, 회계실사 및 전문인력 운용에 따라 일시적으로 약 30억원의 추가 경비가 발생, 7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미국 석탄 공급처 키스톤 인더스트리즈사에 보증금 및 선매자금을 예치하고 있는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환 관련 손실이 크게 발생하며 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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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글로벌 관계자는 “전세계 철강산업 불황과 석탄 단가가 전년대비 30% 이상 하락하는 등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전년과 비슷한 물량을 납품하는 한편 일본 JFE와 2년간 최대 60만톤 장기계약을 추가하는 등 영업적인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광산 및 항만 지분 인수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약 30억원의 추가 경비는 인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다시 재무제표상 이익으로 반영, 인수 작업이 종료되는 금년 중에 그만큼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미국 석탄 공급사에 외화로 예치된 보증금 및 선매자금에서 발생한 외화환산손실은 장부상으로만 기표되는 손실로서 실제 청산되기 전까지는 확정 손실이 아니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재무제표상 손익 변동에 대비해 환 변동 보험 가입 등 다각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키스톤글로벌은 점결탄 가격이 연초 대비 10달러 이상 상승하는 등 턴어라운드 되면서 광산의 재고 물량 역시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석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향후 매출과 이익 모두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스톤글로벌은 지난 2010년 세계적인 석탄 생산법인인 미국 키스톤인더스트리의 아시아 지역 총판권을 계약하며 영업 및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와 일본, 중국, 베트남 시장뿐 아니라 인도 시장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이면서 아시아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점결탄 생산 광산 및 광업권을 소유한 Revelation Energy 인수를 본격화하고, 미국 잭슨빌 터미널의 항만 지분 50%를 인수하며 기존 국내외 판매망과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판매와 물류, 생산을 함께 전개할 수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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