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력해진 주행성능과 경제성까지 겸비한 ‘S 63 AMG’가 연말쯤 국내에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의 헬무트 그로써(Helmut Groesser)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박사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뉴 제너레이션 S 63 AMG L’을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신형 S 63 AMG는 메르세데스-AMG가 자랑하는 강력한 주행성능은 한층 높이면서도 연료소비와 배기가스 배출량은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AMG가 새롭게 개발한 최신 AMG 5.5리터 V8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7단 멀티클러치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90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100km당 연료 사용량은 10.5리터로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를 25%나 높였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km당 244g으로 이전 모델 대비 30% 가량 감소시켰다.
특히 신형 S 63 AMG는 최근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메르세데스-AMG가 야심 차게 선보인 ‘퍼포먼스 2015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메르세데스-AMG가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5년까지 AMG 전 모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동급 차종 대비 30% 가량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이번 신형 S 63 AMG 출시를 계기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AMG 모델의 올해 한국시장 예상 판매량은 총 300대. 이는 메르세데스-AMG가 한국에 처음 진출했던 2006년 판매량(14대)에 비해 무려 20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메르세데스-AMG는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 지속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5%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로써 박사는 “유럽시장이 이미 성숙된 안정시장으로 접어들었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폭발적인 잠재력을 갖춘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더욱 다양한 종류의 AMG 모델들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AMG는 신형 S 63 AMG 출시에 앞서 럭셔리 쿠페 CL-클래스의 고성능 차종인 ‘CL 63 AMG’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도 오는 11월 한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에서 1만6,000대의 AMG 모델을 판매한 메르세데스-AMG는 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에 힘입어 올해 판매량은 약 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