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업계, 틈새시장 공략 박차

패밀리레스토랑과 차별 고급·대형화등으로 승부'고가, 대형화, 특이한 인테리어 등으로 틈새시장으로 노려라.' 기존의 패스트 푸드 ㆍ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구분되던 외식 시장에 기존의 업태와는 다른 차별화 된 영업 방식을 내세운 업체들이 출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제과의 외식사업 본부는 최고급 중국식 레스토랑 '미스터 차우'를 연내 오픈한다. 동양제과는 지난 3일 미국의 미스터 차우와 국내에 체인점 출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스터 차우가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는 수준 높은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 이 곳은 세계에 3개 밖에 없는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1인당 평균 식대가 10만원이나 하는 만큼 맛에 관해서는 최고 수준임을 자부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거장들의 미술 전시회를 매장내에 계획하는 등 레스토랑 비즈니스가 먹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문화 예술적인 코드로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9월께 코엑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인 '데이브 & 버스터스'도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경영의 궤를 달리한다. 이 업체의 특징은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달리 식사를 하면서 오락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음식값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슷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이 150∼300평 정도의 규모인데 반해 800평이나 되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아케이드 게임 등 전자오락 기계를 130대 정도 비치하고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도 설치할 예정이며 바 ㆍ다이닝룸 ㆍ쇼룸을 설치해 좌석의 회전율과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반해 '카우나 빌'은 정글 분위기를 살린 인테리어의 테마형 레스토랑. 8월초 송파구 방이동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5층 건물 전체를 매장으로 활용, 역시 기존 레스토랑에 비해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가격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지만 장식과 재료를 차별화 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 푸드점은 시장 포화 상태로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라며 "특화 레스토랑의 출현은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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