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전자 얼마나 더 떨어질까

시가총액 9위의 LG전자[066570]가 이달 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 하락세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오후 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0.30% 하락한 6만6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4일 연속 하락했으며 이달 1일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였다. 이 결과 LG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7만3천200원에서 9.2% 내려갔다.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한달 가까이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는 점에서심리적으로 느껴지는 하락 정도는 적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LG전자는 2.4분기 영업이익의 40~45%를 차지하는 휴대전화기 부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휴대전화의 국내 시장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해외 시장은 모토로라 등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향후 실적개선 속도도 그다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의 2.4분기 휴대전화기 출하대수는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하는데 그친 1천222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천364만대보다 10.4% 낮은 수준이다. 이 결과 LG전자의 2.4분기 휴대전화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2.6%로 전망된다. 따라서 LG전자의 주가도 당분간 빠르게 반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우세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계속된 하락을 통해 이미 실적부진이 충분히 반영됐기때문에 더 이상 떨어지보다는 현 주가 수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배승철 연구위원은 "2.4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영업실적 개선속도가 빠르지 않을것으로 보여 주가가 크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위원은 "현재의 주가는 실적부진을 반영하고 있어 당분간 현수준의 주가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LG전자는 영업실적보다는 공장이전이 완료데 따른 비용측면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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