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호재없어 거래위축 “무기력장”

◎건설주 등 약보합 재료보유 중소형주는 약진▷주식◁ 대형주들의 거래비중이 줄어들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정체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투자를 부추길 만한 재료가 없어 무기력한 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1.03포인트 하락한 7백67.27포인트로 마감했다.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 개별종목들의 약진이 이어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41개나 됐다. 그러나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주가가 오른 종목수는 3백30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3백91개(하한가 13개포함)로 늘어났다. 거래량은 2천6백12만주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소형주가 상승을 시도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경계매물이 늘어나며 지수가 약보합권으로 밀려나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대형주 거래비중이 23.9%로 떨어진 반면 중소형주들이 대거 포진한 종이, 기타제조, 도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 은행, 어업, 광업, 의복업종 주식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셰프라인, 바로크, 중원, 세우포리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개별종목장세를 선도했다. 쌍방향무선호출기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한 닉소텔레콤, 신규유통망 확대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에넥스, 환경장치산업에 진출한 국제약품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와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우량대형주는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김희석 기자> ▷채권◁ 장단기 회사채 수익률이 일제히 보합에 머물렀다. 12일 채권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당일 발행물량도 적어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를 반영해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11.75%에 마감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도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전날과 같은 11.70%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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