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올 배당금 크게 줄었다

평균 216원 그쳐…작년보다 34%나 뒷걸음<br>대우·현대·메리츠·부국증권등 8개사는 무배당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의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1개 상장 증권사의 올해 주당 배당금은 평균 216원으로 지난해의 328원에 비해 34%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우증권ㆍ현대증권 등 8개 회사는 올해 한푼도 배당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하나로텔레콤의 감액손실이 장부에 반영되면서 1,489억원 적자를 기록해 무배당을 결정했다. 현대증권은 539억원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년 연속 배당이 없다. 지난해 고배당을 실시한 메리츠증권ㆍ부국증권ㆍ세종증권은 적자전환을 이유로 무배당이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이익이 감소하면서 배당금이 줄었다. 지난해 주당 700원을 배당한 삼성증권은 올해 주당 400원을 배당한다. 대신증권의 주당 배당금도 650원에서 500원으로 감소했다. 신영ㆍ하나ㆍ한화ㆍ유화증권 등도 주당 배당금이 줄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배당금을 줄이거나 아예 배당을 하지 않는 것은 지난해 수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상장 21개 증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967억원으로 전년의 4,983억원에 비해 40.46% 줄었다. 한편 신흥증권은 주당 배당금을 250원에서 300원으로 늘렸으며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서울증권은 주당 140원을 배당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