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던 엘리코파워가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된 이후에도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엘리코파워는 전일보다 5.68%(750원)올라 1만3,950원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주가가 가격제한 폭까지 급상승한데 이어 3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최근 회사측이 밝힌 공시내용은 호재보다 악재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연료 청정제 공급 업체인 씨엠에스와 연대해 경영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던 최 모씨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 이에 앞서 씨엠에스도 지난달 20일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로 변경하면서 전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카프코와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지분 보유 목적 변경은 지분 매각을 위한 수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엘리코파워의 등기임원인 이 모씨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5만1,523주(행사비율 0.8%)의 신주를 교부 받아 잠재 매물이 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