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매머드단지가 뜬다] 고양 풍동지구 관심 집중

현산 대부분 1순위 마감 두산ㆍ성원 내주 분양<br>분양가 평당 850만원선 실수요자 주목해볼만

한수 이북의 관심 청약지로 고양시 풍동지구가 주목 받고 있다. 일산 신도시와 이웃해 있는데다 기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는 택지개발지구이기 때문이다. 서울과의 근접성을 놓고 보면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파주 신도시보다 한결 낫다. 또 풍동지구는 숲 등 주변 환경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조성되기 때문에 자연 친화형 단지라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단점은 풍동지구 내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다는 점. 평당 850만원 대에 분양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 건설업체 중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분양을 마쳤고, 두산산업개발과 성원건설이 6월 말께부터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풍동지구 아파트 입주는 오는 2006년 초부터 시작된다. ◇풍동 현산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 풍동지구 민간 아파트 중 첫 번째로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대다수 평형이 수도권 1순위에서 마감됐다. 총 583가구에 843명이 신청,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4가구가 공급된 90평형에는 모두 10명이 청약해 2.5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전체 8개 평형 중 50ㆍ51평형은 91가구가 미달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신규 분양시장이 워낙 가라 않아 내심 걱정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단독주택 포함 7,000여 가구 들어서= 풍동지구에서는 현산 외에 두산산업개발과 성원건설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들 아파트 분양가격은 현산 아이파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풍동지구는 고양시 풍동ㆍ식사동 일대 25만3,000평에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단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을 포함, 총 7,7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일산 신도시 정발산 동쪽 지역과 더불어 백마 생활권에 속하는 풍동지구는 고양 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3.5㎞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풍동 숲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 주거환경, 투자가치의 3박자를 두루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오는 2008년까지 복선전철화가 예정된 경의선 백마역이 지구 남쪽에, 풍산역이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웃한 일산 신도시처럼 자유로를 이용해 서울 진·출입이 쉽다. ◇매매가 약 보합세, 실수요자 관심= 풍동지구 주변의 아파트 값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부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8월 말 입주 예정인 식사동 SK뷰(539가구)와 지난해 입주를 마친 동문아파트 1·2차(1,497가구), 성원아파트 1·2·3·5차(2,000가구)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올해 들어서만 평균 3,000만원 가량 올랐다. 정부의 안정 대책 이후 매수 문의가 뚝 끊긴 가운데 거래가 없는 상태다. SK뷰는 프리미엄이 5,500만∼6,000만원이 붙어 32평형이 2억700만∼2억3,200만원 선이다. 동문 34평형은 2억∼2억4,000만원 선이다. 정부의 고강도 안정 정책으로 인해 매매 값은 약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분양가가 다소 부담이 되지만 풍동지구의 입지여건, 서울과의 근접성 등 여러 면에서 수도권 북부권역의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