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정크본드 디폴트율 소폭 상승 전망"

전세계 정크본드(고수익-고위험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지난 4월 현재 2%에서 올 연말까지는 2.5%로 높아질 것이라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5일 전망했다. 무디스 기업디폴트연구소의 데이비드 해밀턴 소장은 "스프레드의 확대와 거시경제지표의 악화, 특정 기업들의 신용 위기 등으로 투자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향후 단기적인 디폴트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디폴트율은 세계 채권시장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분류돼 있는 이른바 '정크본드' 가운데 상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최종 판정된 채권의 비율을 뜻한다. 무디스의 신용평가등급 Baa3 이하인 정크본드의 디폴트율은 지난 3월 2.1%에서4월엔 2%로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고수익 채권 투자자들은 국채보다는 위험도가 높으면서 수익률이 좋은소위 정크본드 보유를 선호해 경기가 침체될 경우 투자금 회수에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왔다. 채권들간의 수익률 격차를 나타내는 스프레드는 지난달 4. 19%포인트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2006년 4월까지의 디폴트율은 3.3%로 지난 1년간의 연평균 디폴트율 4.9%보다 낮아질 것으로 무디스 연구소는 예측했다. 무디스는 지난 1월엔 올 연말까지의디폴트율이 2.7%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S&P도 4일 고수익 회사채 중 신용등급 B- 이하인 회사채의 판매율이 2004년 4분기엔 50.5%, 올 1분기엔 49.4%에 달했다며 디폴트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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