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석유개발 사업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1일 민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영주 산자부 장관이 이날 자카르타 에너지광물부 청사에서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만나 석유 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석유 공동개발의 주체로 한국은 석유공사와 SK㈜가, 인도네시아는 국영 석유공사가 나선다. 김 장관은 이날 유스기안토로 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석유 외에 유연탄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MOU도 체결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는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과 신헌철 SK㈜ 사장, 이한호 광업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한국무역관에 문을 연 한국기업지원센터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이 센터는 KOTRA가 현지 변호사 등 전문가를 고용해 설립한 기관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법률적ㆍ행정적 애로 해소를 돕고 각종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김 장관은 이어 2일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을 접견하는 등 인도네시아 고위층과 연쇄 면담을 갖고 자원에너지 개발 분야 협력 외에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방위산업 분야 등에서 한국의 진출과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