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11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이 작년보다 20% 이상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지 스캘리스 SIA 회장은 『6월중 판매기록은 반도체 산업이 1988년 중반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 한해 전체 성장률은 당초예상대로 12.1%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미국과 일본, 아시아시장은 판매량이 급증한 반면 유럽시장은 통화가치 하락으로 지난 5월에 비해 3.7% 감소했다.
지난 6월중 반도체 판매량은 1년전에 비해 미국 11.8%, 유럽 1.5%, 일본 20.0%,아시아·태평양 22.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이나 휴대용 컴퓨터 등에 많이 사용되는 플래시기억장치와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에 관련된 칩의 판매가 늘었으며 개인용컴퓨터(PC) 판매 증가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