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감소했던 건설자재의 국내 수요가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철강재ㆍ레미콘ㆍ시멘트ㆍ골재 등 주요 건설자재내수가 지난해 5.7~7.5%의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도 0.5~5.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재 중 형강내수 수요는 지난해 6.8%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4.0% 줄면서 373만톤에 그칠 전망이다.
철근 수요의 경우 지난해 7.5% 감소하는 등 지난 200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내수도 지난해에 비해 5.9% 감소한 1,076만5,000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5.9% 감소한 레미콘 출하량은 올 상반기까지 감소세(-3.1%)를 지속하다가 하반기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소폭(2.1%) 증가해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0.5% 줄어든 1억3,840만㎥가 출하될 것으로 추정됐다.
시멘트 수요는 지난해 5.7% 감소한 데 이어 올해 3.6% 줄어 5,300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며 골재내수는 올해 2억2,839만㎥로 감소세를 이어가겠지만 그 폭은 -4.1%에서 -1.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합판내수 역시 지난해에 비해 2.9% 감소해 197만3,00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