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데스크 칼럼/1월 29일] 다르게 생각하라

SetSectionName(); [데스크 칼럼/1월 29일] 다르게 생각하라 강창현 (산업부장) chkang@sed.co.kr "아침에 눈뜬 후 가장 먼저 머리맡에 놓은 아이폰을 확인한다. 밤새 어느 시간에 얼마나 깊은 잠을 잤고 어떤 악몽에 시달렸는지 아이폰은 수면 중 뒤척임에 따른 몸 상태를 감지해 알려준다. 이어 잠에서 깨어 울기 시작한 아이 가까이 아이폰을 가져다 대고 배고파서 우는지, 짜증 나서 우는지, 아파서 우는지 체크한다." 생활문화의 혁명적 변화 아이폰의 탄생은 지구촌의 생활습관을 새롭게 바꿀 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20대의 전유물도 아니다. 40~50대까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할수록 우리 생활은 더 편해지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신기한 일이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신화를 만든 이가 바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다. 그는 대학을 중퇴한 후 자신이 좋아하는 전자기기 만들기에 몰두했다. 지난 1976년 21살 약관의 나이에 애플컴퓨터를 공동 창업해 급성장시켰지만 30살 때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났다. 절망에 빠졌으나 다시 '픽사'라는 기업을 인수하고 '토이 스토리'등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해 상업적인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애플은 잡스를 쫓아낸 지 10여년간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적자를 냈다. 결국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경영난 해결을 위해 다시 CEO로 임명됐고 지난해 암이라는 병마와 싸워 이기면서 다시 현직에 복귀했다. 잡스의 이 같은 일련의 삶은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는 사고에서 나온 행동의 연속이다. 이 화두는 이제 애플의 사시(社是)가 됐다. 애플의 모든 혁명적 발명품은 모두 여기서 출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이키의 비전도 역시'think different'다. 자율성을 기반으로 창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나이키의 기업문화는 이렇게 만들어졌고 이를 발판으로 최근 수십년간 글로벌 스포츠 산업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흔히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괴짜'라고 말한다.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규칙이나 현상 유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사물이나 현상을 그대로 보지 않고 창의적으로 분석하고 상상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기업경영도 바로 이러한 창의적 사고에서 비롯한다. 이른바 '창의적 리더십'이다. 이러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들은 뭔가를 개선하고 바꿔보려는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한다. 경영자뿐 아니다.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병들도 'think different'를 해야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 상아탑에서는 '창의'라는 단어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그저 주입식 암기교육이면 충분히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그것에 온 정열을 다 바치는 우리의 교육현실은 '창의'라는 단어와 반대로 가고 있다. 우리가 '영재'라 말한다고 반드시 창의적인 것은 아니다. 바로 창의적이 사람이 '영재'이고,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다. 창의성이 발전의 원동력 'think different'의 형태는 여러 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있는 것을 다른 관점에서 보는 역발상도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일을 단편적으로 보지 말고 주위 상황과 연결해서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기업들은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세계 경제의 중심국으로 올려놓은 반도체ㆍ조선ㆍ석유화학 등의 산업은 이미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다. 풍력ㆍ바이오시밀러ㆍ헬스케어ㆍ스마트그리드ㆍ그린에너지ㆍ원자력 등 새로운 먹을거리를 우리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think different'가 중요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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