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페인트업계, 기능성 제품 잇단 출시

페인트업계, 기능성 제품 잇단 출시 페인트업계가 특수 기능성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 대한페인트잉크, 동양특수화학 등은 단열·항균기능이나 내부식성·환경친화적 특성을 지닌 고부가제품의 개발과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인트업계의 가장 큰 관심분야는 에너지비용을 줄이는 단열기능 제품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제품 두 가지. 금강고려화학(대표 정종순)은 선진국의 VOC규제에 대응하면서 정전기 발생을 막아주는 에폭시 바닥도료와 분체도료를 생산해 연간 백억 원대의 내수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한페인트잉크(대표 한영재)는 스티로폴이나 석면 등 단열재를 대체할 수 있는 박막형 단열도료 '에너지 세이버'를 개발, 지난달부터 시판하고 있으며 동양특수화학(대표 박성규)도 세라믹단열 수성페인트를 개발했다. 오염방지·건강기능이 강화된 제품도 눈에 띈다. 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곰팡이와 세균을 막아주는 항균페인트'팡이닥터'를 양산, 이달부터 판매하며 동양특수화학은 오염방지용 페인트 `크린셀프'를, 대한페인트와 금강고려화학 등도 청소가 쉽고 내식성이 뛰어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도로 시설물이나 전기설비, 배관재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동양특수화학의 특수도료 `논프리즈'와 `페인트케이'는 겨울철 도로에 쌓인 눈을 녹여주는 결빙방지기능과 건물에 사용할 때는 외부열을 차단해 온도를 낮춰주는 기능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전자파 차폐용 도료, 폴리에틸렌(PE)용 도료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중소기업인 유니크(대표 안영구)는 배관보온재·도로표지판 등에 사용돼 발열효과를 내는 신소재제품'네오텍'을 개발, 곧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업계의 영업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신제품 판매의 호조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대한페인트는 올해 매출이 2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페인트 관계자는 “특수기능성 제품은 일단 공급가가 기존제품보다 높은 데다 건설 ·전자 등 수요처에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며 “건물 내외부와 도로시설, 전기설비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10/24 18: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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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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