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권진호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임명했다. 또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윤광웅 비상기획위원장을 기용하고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 후임에 박기영 순천대 자연과학대 교수를 임명했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전격 교체과 함께 이날 라,김 보좌관까지 경질됨에 따라 참여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출범 11개월만에 전면 교체돼 대미외교등 외교안보정책에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라, 김 보좌관의 경질 배경에 대해 “본인들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고 있고 두 분은 또 다른 분야에서 중요한 일을 맡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권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방,외교, 통일문제 등에 대한 종합적 식견과 빠른 상황판단 능력을 토대로 국가안보 관련 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차질없이 보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