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여자하키를 정상으로 이끌겠다며 대표팀 감독을 원하는 지도자는 5명으로 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대한하키협회(회장 신박제)는 98방콕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임기가 끝난 남·녀대표팀감독의 뒤를 이어 2000년시드니올림픽까지, 약 2년동안 대표팀을 이끌 감독을 공개선발하기로 하고 지원을 받았는데 여자감독후보에 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까지 감독이었던 김계수한국통신감독(43)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앞세워 연임을 노리고 있고 동갑내기 김창백 성남시청코치와 1년후배인 유덕 천안시청감독, 우상대 한체대감독, 김도순 목포시청감독 등도 기회를 달라며 조르고 있다.
이처럼 한국여자하키감독을 놓고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협회가 「코칭스태프 선임과정을 투명하게 하겠다」며 선정방법을 혁신한 것이 큰 이유.
다른 아마추어경기단체와 마찬가지로 하키협회도 지난해까지는 이사회에서의 호선으로, 혹은 영향력있는 특정인사의 뜻대로 대표팀이 짜여졌다.
한편 국제경쟁력에서 여자보다 뒤지는 남자팀감독에는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감독을 맡았던 김상열감독(43)이 단독 입후보했다. 협회는 조만간 심의위원회를 구성, 공정한 평가아래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