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50대 부자중 미국인이 27명

세계 50대 갑부 중 무려 27명이 미국인인 것으로 나타나 「신경제」 로 대표되는 미국경제의 힘을 실감케 하고 있다.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19일 포천지 등 세계유수 경제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50대 갑부를 선정,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531억 2,000만파운드(106조2,400억원)의 재산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월마트 소유주인 롭슨 월튼 일가가 528억 7,000만파운드를 보유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도 소프트웨어업체 위프로(WIPRO) 소유주인 아짐 프렘지가 350억파운드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에는 MS의 폴 앨런 사장(250억파운드), 5위는 미국의 주식투자가 워런 버핏(193억7천만파운드)등의 순이었다. 매년 초 세계 50대 갑부명단을 발표하는 이 신문은 올해 미국 27명에 이어 독일 4명, 홍콩과 스위스 각각 3명, 프랑스와 사우디 아라비아 각각 2명,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 브루나이,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각각 1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출신 중 리카싱을 비롯한 홍콩인 3명은 모두 부동산재벌로서 각각 23위, 29위, 37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금융업자인 야수오 다케이가 46위에 올라 체면을 유지했다. 세계 50대 갑부 중 10위안에 드는 미국인 6명의 재산을 합하면 무려 1,772억 3,000만파운드(311조 3,624억원)로 우리나라 주식시가총액이 대략 30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다. 이동권기자 DECKARD@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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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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