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순이익 1조원 클럽 가입.’ LG카드가 지난 2년간 내놓은 화려한 성적표다. 2005년 1조3,631억원, 2006년 1조1,937억원이라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대표적인 부실기업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LG카드가 이 같은 실적을 올린 것은 ▦맞춤 마케팅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통한 자산 증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대손비용 감소 ▦신인도 향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건전자산 증가로 인한 연체율 하락 등 자산건전성 개선, 조정자기자본 비율 34.2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확보한 것은 순이익을 크게 늘린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LG카드의 결과물은 무엇보다 과거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점이서 주목된다. 자산건전성 회복에다 신한금융그룹 편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미래가 더욱 밝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카드는 자산건정성 회복과 함께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카드사로 약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 대표 카드사에 만족하지 않고 전업계 최고 수준인 LG카드의 강점에 신한금융그룹 일원으로서의 경쟁력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톱 10 카드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LG카드는 이 같은 비전달성을 위해 우선 신한금융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모든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경쟁사들이 시도하는 못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신한금융그룹내에서 핵심사업 라인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얘기다. 인지도 및 시장지위를 높이는데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현재 업계 1위인 LG카드 고유의 경쟁력 및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종호 LG카드 대표이사는 “단순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뛰어 넘어 업계 최고수준의 지갑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LG카드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고객의 요구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장선도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카드시장에서 선도사업자로서 기존 시장을 방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카드는 IC카드, 모바일카드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신규 수익원의 발굴을 위해 해외 이머징 마켓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분석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스타일 카드'로 개인별 맞춤 서비스 LG카드는 올해 시장 점유율을 넘어 업계 최고수준의 지갑 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교한 ‘개인별 맞춤(Individual) 마케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맞춤형 마케팅을 대표하는 사례는 지난 3월 출시된 ‘LG스타일카드.’ 이 카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쇼핑(S)’, ‘영화(M)’, ‘외식(F)’등 특화카드를 선택하고, 10만원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전달 신용판매 이용실적에 따라 차별적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 이용실적이 많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신개념 카드다. 쇼핑 특화인 ‘스타일 S카드’는 최고 서비스 기준인 전월 10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 모든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백화점 및 할인점, 홈쇼핑 등 이용시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영화 특화인 ‘스타일 M카드’는 영화관 및 온라인 영화예매 사이트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식 특화인‘스타일 F카드’는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 10 ~ 30% 할인, 커피전문점 10 ~ 20% 할인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입맛에 맞는 혜택을 주고 있다. 이종호 LG카드 대표이사는 “향후 카드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는 고객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느냐에 달려 있다”며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