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아시아대회 유치전 치열

제주·대전 이어 광주 도전…인천·대구도 뛰어들듯

제주시와 대전시에 이어 광주시가 동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인천과 대구도 유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광주시는 25일 오는 2013년 제 6회 동아시아경기대회를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 ‘동아시아대회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김창준 자유전기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유치위원회는 앞으로 대한체육회 위원을 대상으로 동아시아경기대회 유치당위성을 홍보하는 등 대한체육회 및 정부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시는 제2회 부산대회이후 동아시아대회가 국내에서 유치된 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 지난 12일 대한체육회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동아시아대회가 유치되면 관련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규모 국제대회 개최 여건이 마련돼 체육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광주시의 도전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대전, 인천, 대구 등 여러 지자체들이 이미 유치전에 뛰어든 들었거나 앞으로 뛰어들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시에 동아시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 시설도 많지 않다는 점도 어려움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광주에는 국제 규격시설로 월드컵 경기장내 육상트랙, 축구장, 염주수영장 등이 전부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대구나 인천 등은 국제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균형적 배분 원칙에 따르면 광주 유치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시아경기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10개 회원국이 16개 종목에 걸쳐 겨루는 국제 체육행사로 지난 93년 제1회 대회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이후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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