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담합사건 등 굵직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잇따라 적발하면서 기업들에 부과한 과징금이 4,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현재 총 4,2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해 전년 1,752억원의 2배를 훨씬 넘어 섰다.
이 금액은 공정위가 최종 과징금을 결정해 해당 업체에 의결서를 발송한 사건만 집계한 것이므로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제재가 결정된 뒤 아직 의결서가 발송되지 않은 사건 등을 합하면 4,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과징금 규모가 2,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0년 2,256억원과 2005년 2,590억원 등 단 두 차례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