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중소기업청은 5일 올해 3~4회에 걸쳐 매회 1,500억원 내외로 총 5,000억원의 ABS를 발행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상반기에는 2회에 걸쳐 3,000억원 규모의 ABS를, 하반기에는 대기업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2,000억원의 수급기업투자펀드를 각각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ABS는 원화로 발행하며, 필요할 경우 엔화 프라이머리채권 담보부증권(P-CBO)발행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수급기업펀드 발행 시 대기업의 출연을 전제로 대기업이 협력관계에 있는 수급기업을 추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원대상은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B- 이상인 중소기업이며, 참여업체는 무보증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책자금 전용계좌제를 도입해 지원된 자금이 기업의 일반자금과 혼용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사용 내역 표를 검토한 후 용도와 다르게 자금을 유용한 업체에 대해서는 중도상환 요구 등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