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100만원 안착 쉽지 않네"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로 주가 100만원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만1,000원(1.13%) 하락한 9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17일 이후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8일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대 주가로 마감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9인 90만원대로 미끄러진 후 종가기준으로 100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00만원대 안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최근 외국인이 선진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국내 증시의 대표주에 매도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 달 28일 이후 이달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1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고, 이중 삼성전자만 1,952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HSBC, 모건스탠리, UBS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 주문을 쏟아내며 총 33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실적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단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수급 상황도 불리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100만원대 주가 안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가격 반등 예상에 따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 확인되면 조만간 100만원대 주가 안착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100만원대 주가에 안착하기엔 삼성전자의 펀더멘탈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이달 주가가 100만원대에 완전히 안착하긴 힘들겠지만 실적 개선추세가 확인되면 100만원대 주가 안착을 노려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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