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조조정여파] 상장사 임직원 16% 줄었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에 따른 구조조정 영향으로 상장사 임직원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인건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증권거래소 및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상장사중 545개사(40개 사업보고서 미제출사 제외)의 임직원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임직원수는 92만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5.63%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급여 등을 포함한 인건비는 29조7,627억원으로 전년보다 7.9%(2조5,664억원)줄어들었다. 임직원수를 살펴보면 임원들은 10.23%(743명)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연구, 판매 및 계약직 등 기타근로자들의 감소률이 평균보다 높은 23.5%로 나타나 이들이 IMF체제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무직의 감소률도 17.52%로 높은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목재 및 제지업종이 25.23%(2,256명)이나 줄어들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전자업종도 21.14%(4만8,330명)나 감소했다. 또 은행업 역시 대규모 감원바람으로 19.25%(1만7,39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수 총감소규모에서는 대그룹 계열사들의 감소폭이 커 삼성전자의 임직원수가 97년 5만7,817명에서 98년말에는 4만2,154명으로 27.09%나 줄었다. 현대자동차도 18.09%(8,369명)나 감소해 3만7,885명으로 나타났으며 LG전자 역시 2만5,953명으로 전년대비 23.22%(7,847명)이 줄었다. 인건비에서는 전반적인 감소추세속에서 은행 등 금융업의 인건비는 합병 등 자구노력차원에서 실시된 임직원의 퇴직증가로 6,873억원이 늘어나 대조를 나타냈다. 5대그룹의 인건비는 12조631억원으로 8.1%(1조619억원)이 줄어들었는데 현대그룹이 11.0%나 감소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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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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