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파워콤 HFC망을 이용한 에어랜 서비스를 선보인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13일 파워콤 HFC망(광동축혼합망)을 이용한 무선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에어랜(AirLAN) 시범서비스를 서울 동작구 일대의 주택단지와 전남 광주시 10여개 아파트단지에서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에어랜 서비스는 주택가의 전봇대에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랜장치를 설치, 전봇대 인근 주택가의 가정고객에게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초고속인터넷 무선상품은 가정까지 유선으로 연결하고 가정내에 무선랜장비인 AP(Access Point)를 설치해야 하는데 반해 에어랜서비스는 전봇대에 AP를 설치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추가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도 무선랜카드만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즉 핸드폰처럼 전봇대 기지국으로부터 가정까지가 완전히 무선인 셈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AP가 설치된 전봇대의 반경 50m이내에서는 장소에 상관없이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즉, 집에서 쓰던 노트북이나 PDA를 들고 다니면서 자기 집에서는 물론 옆집이나 앞마당, 주차장 등에 이동하면서도 최대 11M Bps의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데이콤은 파워콤의 HFC망을 이용, 유선의 보라홈넷서비스와 보라홈넷과 에어랜을 결합한 에어랜홈서비스, 완전 무선의 에어랜서비스 등 완벽한 유무선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