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들도 반값 마케팅 경쟁

교육업체들이 반값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학점은행 기관, 어학업체들이 50% 할인가격으로 수강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회복지사∙보육교사 온라인 자격취득 전문 교유원인 미래원격평생교육원은 기존 1학점당 5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할인한 반값등록금제를 실시한다. 이달 30일까지 진행하는 2학기 3차과정 등록 이벤트 기간에 등록한 수강생에 한해 적용되며 신청과목 수에 관계없이 전과목 한 학점당 2만5,000만원의 수강료만 내면 된다. 이밖에도 일정 과목 이상 수강시 사회복지사 1급 동영상 강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미래원격평생교육원 측은 치솟는 학비 탓에 학업을 중단한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철사이버는 영어 말하기 대표 프로그램인 영어 엔진 기본 4ㆍ5ㆍ6단계를 대상으로 50%에 수강할 수 있는 알뜰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알뜰강의는 정상적인 상품보다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간을 줄이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뺀 대신 가격은 절반으로 낮춘 것이다. 정철사이버의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이나 집중적으로 빠르게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가격을 낮춘 경제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YBM시사닷컴은 23일과 오는 30일 토익 관련 인기 강좌 등을 50%에 등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외국어 e러닝 웹사이트 e4u.com의 인기강좌 중 대상강의가 이벤트 당일 공개된다. YBM시사닷컴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에 관련 이벤트를 실시했을 때도 수강생들로부터 호응이 높았다"며 "9월 취업시즌 등을 앞두고 토익강의 수요 등이 증가하는 것에 맞춰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랭귀지타운은 영어와 일어ㆍ중국어를 모두 함께 학습할 수 있는 MP3강좌 1년 무제한 패키지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총 1,082개 강좌로 구성돼 17만2,000원에서 50% 할인된 8만6,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파고다어학원은 수강생들이 온ㆍ오프라인을 연계해 공부하면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파고다어학원 수강시 엔파고다(www.npagoda.com) 동영상 강의를 50% 할인해준다. JC정철에서는 중국어 숫자청취강좌 '중국어 넘버스'와 더불어 다른 중국어 강좌를 패키지로 함께 수강하면 50% 할인가를 적용하고 교재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재환 미래원격평생교육원 원장은 "최근 고객들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가격의 거품을 뺀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가격도 저렴하고 콘텐츠 질도 우수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