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장비업계 1분기 매출 급증

반도체장비·소재업체들이 반도체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들어 3배이상의 매출증가율을 보이는 등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대표 박원호·朴元浩)는 1·4분기 매출이 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원보다 226%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총매출액 330억원의 46%에 달하는 규모다. 경상이익도 1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액 56억원보다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검사장비와 환경사업등에서 모두 253억원의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테크(대표 우상엽·禹尙燁)도 반도체장비와 부품을 합쳐 1분기 매출을 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주는 받았지만 아직 납품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7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액이 15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벌써 절반 가까이 달성한 것이다. 이회사는 이러한 매출호조에 힘입어 반기 목표를 15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연말까지 지난해의 2.5배가 넘는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소재인 포토마스크가 주력제품인 피케이엘(대표 정수홍·鄭守洪) 역시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3월까지 주력제품인 TFT-LCD 포토마스크를 중심으로 1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70억에 비하면 60%이상 늘어난 것이다. 경상이익도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늘었다. 이에따라 이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80억원 증가한 53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올해 매출실적이 큰폭으로 뛴 것은 지난해 경기가 안좋았고 최근들어 경기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반동체 경기가 당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돼 매출이 목표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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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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