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드사 여행사이트 `할부·할인' 경쟁 한창

카드사들이 여름 여행시즌을 앞두고 여행관련사이트 강화에 나서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자체 여행센터인 '삼성 TnE' 외에 최근 'KTX 투어클럽'이라는 사이트를 오픈하고, KTX제휴패밀리카드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를강화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KTX 예매, 렌터카ㆍ숙박업소 예약 등 여행일정과 경로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맞춤형' 여행상품을 제공하며 여행사인 웹투어와 제휴해 웹투어의 국내여행상품 구입시 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역시 자체 여행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비씨카드는 '투어 멤버스 클럽'이라는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월 980원의 이용료를 받는 이 서비스는 가입회원에게 항공상해보험과 휴일교통상해보험, 골프보험 가입혜택, 콘도ㆍ렌트카 무료 이용, 면세점이용시 할인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LG카드도 최근 여행전용사이트인 'L-Club'사이트를 재단장하면서 적립포인트를 이용해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자체 여행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항공권과 여행상품 구입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은 이 같은 여행사이트 운영을 통해 1천606억여원의 실적으로 2004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여행사이트를 이용하면 렌터카 무료이용 등 연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이자할부 구매와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볼 수 있어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면서 "카드사 입장에서도 큰 수익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어 여행사이트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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