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4G 이통시대 열린다" 관련주 훨훨

이노와이어 상한가 비롯, 에이스테크, 웨이브일렉트로, 케이엠더블유 등 오름세…전문가 “이르면 하반기부터 실적 향상 수혜 전망”


정부가 4세대(4G) 이동통신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고 수준의 4G 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정부가 SK텔레콤 등 민간 통신사업자들과 손잡고 오는 2015년까지 롱텀 에볼루션(LTE) 망 구축에 7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장비 등을 생산하는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이노와이어는 가격 제한폭인 14.86%(2,600원) 오른 2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노와이어는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스테크와 웨이브일렉트로도 각각 1.00%, 0.15% 오르며 이틀 연속 내림세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케이엠더블유도 4% 이상 상승하며 최근 하락세의 종지부를 찍었다. 다산네트웍스와 영우통신도 각각 0.47%, 3.56% 올랐다. 이수페타시스는 2.44% 상승한 3,985원을 기록,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52주 최고가(4,205원)에 한 발 다가섰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LTE 원천기술 개발에 이어 정부와 SK텔레콤 등 민간 사업자들이 LTE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4세대 이통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4G시대의 도래로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알려지자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4G 이통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TE 국내 상용화 작업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해당 종목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이 사업자 선정을 끝낸 뒤 국내 상용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면서 “LG유플러스도 사업자 선정을 끝낸 뒤 투자에 나설 계획이고, KT도 내년께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관련 4G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4G 시대의 개막은 관려주들에게 앞으로 2~3년간 실적 증가라는 결실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기지국장비 부품주인 에이스테크와 IP장비를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 네트워크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를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사용층 확대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동통신업체들도 앞다퉈 기지국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부품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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